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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임실치즈마을 체험후기 - (옮김)
작성자 이진하 작성일 2008-02-13 09:08:53
제목 눈오는 날의 치즈마을 체험기

작성자 공지영 2008/02/01 조회:267

너무 좋아하는 친구와 만나기로 약속한 하루 전날. 서로 다른 지역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기에 얼굴은 일년에 두번 여름, 겨울에 만나는게 전부였답니다. 어떻게하면 그 짧은 만남을 더 의미있고 즐겁게 보낼수 있을까 하루종일 고민을 했더랬죠. 그러다 인터넷을 검색하면서 우연히 알게된 임실치즈마을. 이것이 인연의 시작이었습니다.

친구와 전주 터미널에서 만나 임실 터미널로 가는 길. 임실 터미널에서 치즈마을까지는 택시로 10분정도가 소요되는 가까운거리여서 너무 쉽게 찾아갈 수 있었답니다. 택시에서 내려 치즈마을에 도착했을때에는 친구와 서로 손잡고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하나둘 떨어지기 시작한 눈들이 소복히 쌓인 치즈마을의 절경이 그만이었거든요. 어디를 찍어도 엽서사진처럼 예쁘게 나온 풍경에 친구와 사진 찍기에 무척 바빴답니다. 매우 조용하고 고요하지만 어딘가 모르게 생기가 감도는 마을 분위기. 단박에 마음에 쏙 들더군요.

11시 반 프로그램에 참가하기로 되서 바로 점심을 먹게 되었습니다. 갓 튀겨낸 치즈 돈가스. 돈가스의 바삭바삭한 맛과 그 안의 부드러운 치즈맛은 정말 황홀했습니다. 우렁이 농법으로 경작한 쌀과 칡으로 맛을 낸 단무지 또한 인상적이었어요. 하지만 무엇보다도 감동했던건 마을분들의 친절함이었습니다. 어디를 가던, 어떤분을 만나던 얼굴에 하나 가득 미소지으며 너무 친절히 답변해 주시고 설명해 주시는 분들을 보고 있자니 마음까지 따뜻해져 오는것 같았습니다. 눈이 내리고 바람이 부는 쌀쌀한 날씨였지만 그 추위도 모를만큼 말이죠.

맛있는 점심식사후, 예쁜 비닐 지붕이 있는 경운기를 타고서 치즈 체험장으로 향했죠. 꽃송이 처럼 날리는 하얀눈들을 맞으며 하얀 눈길을 경운기로 타고가는 맛. 안타보신 분들은 모를거에요. 경운기를 타고 얼마 안 가 도착한 치즈마을체험장. 아담하고 가족적인 분위기가 그만이었습니다. 친구와 저는 4인 가족분들과 한팀이 되어 치즈를 같이 만들었습니다. 예쁜 아이들과 노래 부르며 우유를 젓고, 치즈를 잘게 찢고. 치즈 만들기전 퀴즈대회에서는 순발력이 빛나는 친구가 "두부" 정답을 맞추며 맛난 요구르트를 획득해 저희의 기분은 최고조가 되었습니다. 우유에 렛넨을 넣고 응고 되기를 기다려 응고된 치즈를 잘게 찢어 뜨거운물을 붓고 다시 치즈 늘이기. 정말 치즈가 죽죽 늘어나는 장면은 압권이었어요.

잘 반죽된 치즈를 깔끔히 개별포장해서 가방안에 쏙 넣었을때 느껴지는 그 만족감이란. 제가 이렇게 즐거웠을텐데 아이들은 얼마나 신이 났을까요?

저의 선택체험은 산양비누 만들기 였습니다. 식당옆 비누만드는 장소에서 예쁜 틀을 골라 강사님의 말씀을 열심히 들으며 비누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비누베이스에 비타민 E와 해바라기 오일, 글리세린, 그리고 자신의 취향에 따라 색색별 여러 천연재료를 섞어 틀에 붓고 굳히기. 얼마 지나지 않아 또 제손엔 예쁜색과 향을지는 멋진 장미비누가 있었습니다. 정말 초보자가 만든거라고는 믿기지 않을만큼의 완벽함.(제 생각에 말입니다.) 예쁘게 포장해 다시 또 이름을 적어두니 나만의 비누가 되더군요.

비누를 만들고서 체험을 마친후 그냥 돌아오기 섭섭해 이것저것 치즈를 샀답니다. 고소한 고다 치즈와 짭잘한 맛의 육포처럼 찢어지던 치즈. 그리고 모짜렐라 치즈와 진한맛의 플레인 요구르트. 고다치즈와 육포치즈는 와인과 함께했구요. 모짜렐라 치즈는 오늘 피자 토스트를 만들때 쓸 예정입니다.

체험을 다녀온지 이틀이나 지나지만 이렇게 글이 길어지는걸 보면 제가 정말 신나는 하루를 보내고 왔던 모양이네요. 반나절 내내 볼거리, 먹거리, 놀거리 삼박자가 풍부했던 하루라 기억에 오래 남는가 봅니다. 도시에서 온 단풍잎들에게 향기 진한 추억을 남겨주신 치즈마을 관계자분들께 정말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정말 치즈마을이 아름답다는 봄, 여름에 다시 그곳에 좋은 단풍잎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건강하세요.

노기자(2008.02.01)
15:59:48 체험내용을 아주 자세히 기록해 주셨네요. 감사합니다. 저희 마을을 다녀가셔서 행복하셨다니 저 또한 기쁘네요. 한가지 아쉬운 점은 예쁘게 나온 엽서 사진좀 올려주시징.... ^^* 다시 오실때는 더 좋은 프로그램으로 맞이 하겠습니다.

양희준할머니가(2008.02.01)
16:15:17 즐겁습니다 당신의 아름다운치즈마을에 오셔서
체험한내용을 자세히 써주셔서고맙습니다

유덕자(2008.02.01)
19:38:10 공지영님 감사합니다.
치즈마을 사랑이 그대로 묻어있는 사랑의 글....^^*
생각납니다. 친구분과 같이 비누만들었던 모습.....^^*
담에 또 놀러오세요.....^^*
작은사랑의 하트비누 하나 선물 드릴게요...^^*

꿀꿀이할머니(2008.02.01)
20:52:02 공지영님...
우리마을에 오셨서 줄겁게 지네셨다고 하니...
감사합니다 가을에 오시면 느티나무 단풍이 환상적이지요..
가을에 단풍 구경 오세요...

이진하(2008.02.02)
00:22:50 치즈마을 방문에 감사를 드립니다.
이게 바로 도시와 농촌의 순환이고 자연순환법칙 입니다.
님의 글을 통해 새힘을 얻었습니다.
단풍잎을 보내주셨으니
누룩처럼, 유산균처럼
새로운 자양분을 만들어 놓겠습니다.
언제든지 오셔서
농촌의 양분을 담아가세요
잎도 피우시고,
아름다운 꽃도 피워
귀한 열매를 맺는
님이 되실것을 확신합니다.
저희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운" 치즈마을 사람들은
님을 사랑합니다.

신호영(2008.02.02)
04:06:14 혹시 작가 공지영님이 아니신가요?
여행을 준비단계부터 철저하고 꼼꼼하게 준비한 체험객이구나 싶으니 ...
정말 보기 좋고 든든합니다.
준비하신만큼 ...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은 님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요?
치즈마을을 이리 꼼꼼하게 살피고 체험을 마음껏 즐기셨다니...
정말 잘하셨습니다.

신호영(2008.02.02)
04:09:15 우리 마을의 목표는 자신만의 색깔을 가지고 ...
커다란 하나의 예술품을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늘 ,자신을 가꾸어 오실 때마다, 새로워지는 마을이 되도록...
노력에, 노력을 거듭하겠습니다.
님의 기도하심이 우리 마을을 새롭게 거듭나게하는 든든한 힘입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합니다.
아름답습니다.

forever7(2008.02.02)
22:35:45 아이구,,, 이거 너무 좋은 글들만 많이 올리셔서
감히 뭐라고 할 말이 없습니다...
솔직이... 저도 치즈마을 사는 사람이거든요???
마을이 계속 변화의 변화를 거듭하다보니까,
정신이 약간 산만하지만요,
우리 마을에 체험오신 분들께는
소홀한 점 하나도 없으니,
방문해주시고, 또 쓴소리도 한마디씩 해주시고 가십시오....
다음에 또 언제 뵙죠! .......

심장섭(2008.02.04)
14:19:50 칭찬이 자자하니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심장섭(2008.02.04)
14:20:42 조회수가 150?? 경이한 일입니다

위원장(2008.02.04)
16:08:09 사진에서 보니
그날 체험진행 강사님이
심장섭 복지분과장이셨군요.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님을 사랑합니다.

송기봉(2008.02.05)
10:33:59 한분의 정성으로 이렇게 대박이 터지고 있군요 와 감사드리고 공지영님의 문필력은 우리모두에게 활력의 에너지를 공급하는 충전소입니다 감사드리고 고맙습니다 열심히 마음을 모으고 생각을 바로잡아 사람의 훈짐이 이렇게 커다란 희망을 맛보는 치즈마을 사람이 되도록하겠읍니다

이산하(2008.02.08)
22:40:53 222번째로 제가 들어오네요~!!
저도 첨엔 작가님인지 알았어요,,,
글솜씨가 너무 뛰어나셔서....
다음에 기회가 생기면 한번더 오셔서 즐기고 가셨음 합니다..

위원장(2008.02.10)
21:44:06 공지영님!
2월중 우수체험기 수상자로 강력 추천하겠습니다.
님의 글을 읽은 숫자가 245회 크릭되었습니다.
이제 1/3 지났으니
기록을 남겨 볼까요!
님의 방문에 감사를 드리면서
님을 사랑합니다.

이진하(2008.02.11)
08:18:28 공지영님!
새날입니다.
아름다운 하루가
되실겁니다.
치즈마을이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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