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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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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덕유산 곤도라+딸기 따기초!초!초!강추!!!
작성자 박종우 작성일 2020-01-13 18:34:12






1월 12일 덕유산 곤도라+딸기따기+합천 영상파크 유람기

'주말은 뭐하고 놀까' 열심히 머리를 굴리던 차에, 친구에게서 덕유산 가는 관광버스에 자리가 하나 비었다는 낭보가 날아들었습니다. 대충 설명을 듣자하니 곤도라+합천 영화촬영셋트장, 그리고 덤으로 딸기밭 수확 체험까지 한다하니, 주말의 놀거리가 고민인 주말백수에게 이보다 반가운 소식이 또 있을런지요.

이른 새벽, 여는 때 처럼 따끈한 떡 한 봉지, 맑은 생수와 함께 출발한 은성버스는 아침햇살이 볼에 내려 앉을 무렵에 이르러 덕유산 곤도라입구에 도착하였습니다. 밑에서는 그나마 파란하늘이 보이는데 곤도라 상부의 날씨는 영 심상치 않아 보입니다. 길게 늘어선 수 백, 수 천의 대기자들을 뒤로 하고 냉큼 곤도라에 오를 수 있었으니 이야말로 여행사 단체예매의 장점이지요.
20여 분만에 도착한 설천봉. 한 치 앞을 분간하기 힘들만큼 엄청난 논보라가 곤도라 상부를 휘몰아치고 있었습니다. 눈조차 제대로 못 뜰 만큼의 매서운 바람이지만, 저절로 입이 떡~벌어지는 설국의 향연에 심취해 꿈인듯 생시인듯 안개 속을 걷습니다. 예전에 보았던 영화<히말라야>의 눈보라 같기도 하고 <겨울왕국>의 여왕이 마중을 나와 준 듯도 합니다.
예의 덕유산 정상인 향적봉에도 인증샷을 위한 줄이 늘어섭니다.
빠질 수 없죠. 저도 얼른 투 샷! 찰칵찰칵
한 십 여 분 더 머물다가는 분명히 조난각입니다.
빠른 하산을 결정하고 후퇴.
너무 추워서인지 카메라 배터리도 방전, 휴대폰도 급 방전 모드.
짧지만 고된 산행 후에 자가운전을 하게되면 졸음도 몰려드는데 관광버스는 이런 걱정이 없습니다. 전원 무사 귀환을 확인한 버스는 맛난 딸기가 기다리는 곳으로 향합니다. 등산 전에는 두런두런 얘기소리도 들렸는데 등산 끝이라서인지 승객들은 전원 졸도 분위기네요.

금새 도착한 딸기밭!
소담스런 딸기들이 주렁주렁 대기중이고, 옆 비닐하우스에서는 이미 체험객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딸기사냥을 즐기고 있네요. "사랑하는 점이에게 딸기 꽃이 세 번 피거든 마중을 오라"던 노래를 시나브로 흥얼거리며 근래 가장 싱싱하고 가장 맛난 딸기를 맛봅니다.
반은 먹고 반은 포장용기에 담으시라던 가이드님의 충고를 수행하며 ...
함께 한 친구도 딸기로 배불러보기는 처음이라고 연신 웃음꽃을 피웁니다. 저도 어찌나 많이 따먹었는지 배꼽에서 딸기나무가 쑥쑥 자라서 삐져나올까봐 은근 걱정입니다.

마지막 코스인 합천영화 셋트장. 워낙 잘 알려진 곳이니 굳이 부언은 하지 않아도 되겠지요. 방황하던 주말백수의 알토란 같은 하루를 만들어 준 친구와 은성관광에 감사합니다.
2020년 처음 만난 설국의 풍경, 배꼽에서 자라 난 딸기나무의 황홀함, 그리고 한 편의 영화 주인공이 되는 분위기까지 맛 본 덕유산 곤도라, 딸기체험!
몇 번을 찾아도 실망시키지 않는 은성관광의 테마여행에 감사드립니다.
순전히 내 돈 내고 다녀 온 관광버스 유람기이지만 멀미 승객을 고려해 빠른 길, 막히지 않는 길로 안전운전해주신 3903호 이기사님과 조카처럼 친근했던 이가이드님께 감사드리고, 거듭 알찬 프로그램 준비해주신 은성 담당자 분들께 새해에는 대박 나시라는 인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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